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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고성서 범부채 국내 최북단 자생지 새로 확인
2026. 08. 11.정민희 기자조회 3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직무대리 최경)은 강원도 고성군 신생대 제3기 현무암 나출지역에서 범부채(Iris domestica)의 국내 최북단 자생지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범부채는 붓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주황색 꽃잎에 표범 무늬의 점이 특징적인 여름철 대표 식물이다. 관상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지만 자생지는 서남해안 도서 지역과 내륙 석회암 지역의 암석 나출지 등으로 제한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확인된 범부채 자생지는 고성군 내 2개 산지로, 모두 현무암 절리가 드러난 지역에서 발견됐다. 총 16개체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14개체가 꽃을 피운 상태였다.
특히 이번 조사는 ‘제2차 DMZ 일원 산림생물다양성 조사(2026~2035)’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재배된 개체가 아닌 범부채의 자생 집단을 새롭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자생지가 범부채 개체군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대청부채와의 계통진화,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식물종의 분포 변화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북한계선 기준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탁 산림청 국립수목원 DMZ산림생물자원연구과장은 “이번 발견은 현무암 지대의 특수한 환경이 지닌 식물자원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한 사례”라며 “현무암 지대 식물자원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DMZ 일원 산림생물자원의 현지 내·외 보전과 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