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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금강초롱꽃 국내 최저해발 자생지 확인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안병기)은 DMZ 일원의 산림생물자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해발 약 330m 지점에서 한국 특산식물인 금강초롱꽃(Hanabusaya asiatica)의 자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개체군은 현재까지 알려진 국내 금강초롱꽃 자생지 가운데 가장 낮은 해발고도에서 발견된 것으로, 금강초롱꽃의 분포 범위를 보다 낮은 고도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보전 가치가 높다.
금강초롱꽃은 한반도 중부지역 태백산맥과 광주산맥의 산지에 주로 분포하는 취약(VU) 등급의 한국 특산식물이다. 기존에는 경기도 산지 계곡을 중심으로 해발 500m 이상에서 생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해발 330m에서도 생육이 확인됐다.
특히 이번 자생지는 과거 해당 지역에서 실시된 식물상 조사에서 조사되지 않았던 경로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지역 단위의 지속적인 현장조사가 기존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했던 산림생물자원의 분포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생지는 해발 330m부터 1,000m가 넘는 정상부까지 금강초롱꽃이 분포하고 있어 고도에 따른 생육환경의 차이와 개체군의 반응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현장 연구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저해발 분포 하한에 해당하는 개체군은 기후와 환경 변화에 따른 식물의 분포 변화와 생육 반응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구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신현탁 국립수목원 DMZ산림생물자원연구과장은 “앞으로도 DMZ 일원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접경지역 산림생물자원의 분포 현황과 변화 양상을 밝히고, 산림생물자원의 현지 내·외 보전을 위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