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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평창~홍천 9,300ha 산림생태축 연결
산림청(청장 박은식)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일대 국유림 147ha와 사유림 23ha 등 총 170ha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해 평창에서 홍천으로 이어지는 약 9,300ha 규모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생태축을 연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보호구역 면적을 단순히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하나의 연속된 보호공간으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개별 보호구역을 점이나 면 단위로 관리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연결된 축으로 관리함으로써 산림생태계의 건강성과 자연 회복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평창군에 추가 지정된 지역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7개 유형 가운데 ‘자연생태계보전지역’ 유형으로, 기존 평창과 홍천지역의 보호구역과 연결된다. 이에 따라 약 9,300ha의 산림이 연속된 보호공간으로 이어지며, 이는 내장산국립공원 약 8,000ha와 북한산국립공원 약 7,700ha보다 큰 규모다.
특히 이번 생태축 연결에는 국유림뿐만 아니라 산주의 자발적인 참여로 사유림 23ha가 함께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해당 사유림 산주는 평창군 용평면 일대에서 인위적인 산림 간섭을 최소화하고 자연 스스로 생태계를 회복하도록 하는 산림보전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생태조사 결과 할미밀망 등 희귀·특산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례는 국가가 보호가치가 높은 국유림을 지정·관리하는 데 더해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국가와 민간이 함께 보호지역과 산림생태축을 만들어간 사례다. 특히 전체 산림의 26%를 차지하는 국유림 중심의 보호지역 지정 한계를 넘어 전체 산림의 66%에 달하는 사유림까지 보호지역 확대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사회에서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보호지역의 면적뿐만 아니라 보호지역 간 연결성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들이 채택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KM GBF)’는 2030년까지 육상·해양 등 최소 30%를 효과적으로 보전·관리하는 ‘30×30’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산림청은 앞으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생태적 가치와 기존 보호지역과의 연결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정·관리하고, 백두대간 등 주요 산림생태축과 연계해 보호지역 간 연결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사유림에 대해서도 산주와의 협력을 확대해 민간의 자발적인 산림보전 참여를 활성화하고 국가와 지역사회, 민간이 함께 생물다양성을 보전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갈 예정이다.
박영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이번 지정은 170ha의 보호구역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유림과 사유림이 함께 약 9,300ha의 산림생태축을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체계적으로 지정·관리하고 ‘잘 연결된 보호지역 체계’를 구축해 우리 산림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건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